사출 성형 공정을 셋업할 때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바로 '언제 충전(Velocity)을 끝내고 보압(Pressure)으로 넘길 것인가', 즉 V/P 절환점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캐비티의 약 95~98%가 찼을 때를 이상적인 절환점으로 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 95% 지점을 찾기 위해, 보압을 끈 상태로 사출하여 만들어진 미성형(Short Shot) 제품의 무게가 최종 제품 무게의 95%가 되는 지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과연 이 방법이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이론적으로 완전히 잘못된 접근입니다. 왜 그런지 그 숨겨진 과학적 이유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첫 번째 착각: '용융 밀도'와 '고체 밀도'는 다르다 가장 근본적인 오류는 금형 안에서 녹아있는 수지(Melt)와 밖으로 나와 굳은 수지(Solid)의 밀도가 같다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HDPE의 1 bar 기준 PvT 곡선 그래프 자료에 제시된 반결정성 수지인 HDPE의 PvT 곡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