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방문해서 먹어 본 후기 글을 전합니다. 상암동 경양식당은 상암 MBC 방송국 신사옥 바로 앞 건물에 위치해 찾기 어렵지 않았고, 사보이시티건물 외부 계단으로 한 층 내려가 왼쪽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주소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지하1층 124호이며, 영업시간은 10:30~20:30이고 라스트오더는 20:00이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고 주차는 건물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며 평일 1시간, 주말 2시간 무료다.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해 오후 3~4시처럼 애매한 시간대에도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우리는 평일 오후 1시 30분에 예약하고 방문했고 점심시간에도 회전율이 빨라 웨이팅이 길지 않다고 들었다.
매장 내부는 매우 깔끔했고 자리마다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어 스크린을 보며 주문이 가능했다. 벽면에는 사장님의 여행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세계지도가 붙어 있었고 착석하자 물과 함께 옥수수 수프가 나왔다. 수프에는 크루통이 들어 있어 아주 친근한 맛이었다. 후추를 취향껏 뿌려 먹었고 테이블은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메뉴는 경양식돈까스 기본 사이즈 9900원, 치즈폭탄돈까스 13000원, 제로콜라를 포함했고 기본 돈까스가 1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이라 고물가 시대에 점심 한 끼를 1만원대 이하로 해결한다는 점이 신선했다. 특이한 점은 곱빼기를 해도 가격이 같은 것이라 용량에 따라 기본(1장)이나 곱빼기(1.5장)로 선택했고 많게 드시는 분은 2000원을 추가해 왕곱빼기도 가능했다. 나는 조콜과 함께 식사하는 동안 배고픔을 크게 느낀 덕에 기본과 곱빼기의 중간 느낌으로 주문했다.
경양식 돈까스가 먼저 나왔고 디너접시 한 판에 샐러드와 옥수수콘, 피클, 밥이 함께 세팅됐다. 특제 소스는 연한 색이었지만 달달하고 짭짤해 감칠맛이 뛰어났고 바삭한 튀김옷과도 잘 어울렸다. 샐러드가 역시 푸짐했고 셀프바를 통해 반찬과 수프, 밥을 리필할 수 있었다. 혼잡한 점심 시간에는 직원이 직접 리필을 도와주었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고 미니떡볶이, 탄산음료, 새우튀김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었다.
치즈폭탄돈까스는 이름 그대로 치즈가 위에 아주 풍성하게 올라가 있었고 토치로 윗면을 살짝 구워 느끼함을 줄이며 고소한 풍미가 돋보였다. 돈까스 소스와도 잘 어울려 한 접시가 푸짐하게 느껴졌다. 어린 시절 자주 기억나는 경양식 분위기가 떠올랐고, 조콜도 메뉴 구성에 만족해 했다. 맵지도 짜지도 않아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만큼 균형 잡힌 맛이었다. 여름 시즌 특선인 육회쫄면과 열무쫄면도 시원해 보였지만 우리 더 많은 양을 즐긴 덕에 모든 음식을 다 소화했다.
상암동 DMC 주변에서 깔끔한 점심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조콜은 근처 방송국 친구와 함께 방문하면 더 좋을 거라 했고, 30대 남성들 사이에서도 한 끼로 분위기를 다 잡을 수 있는 곳임이 확실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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