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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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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자, 나와 비슷한 또래의 남자가 집사처럼 서 있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식사하셔도 돼요. 씻으셔도 되고요.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 그의 안내를 따라 화장실로 향했다. 추억의 나무 벽지를 따라 화장실로 향했다.

이상하게도 그 순간, 낯선 집인데도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곳처럼 익숙했다. 때때로 나를 데리고 다니며 여러 청년들을 소개해주었다.

누군가는 책을 읽고 있었고, 누군가는 웃음소리로 방을 채우고 있었다. 나는 그 얼굴들을 하나하나 스치듯 바라보았다.

다음 날, 머리조차 감지 않은 채 친한 동생을 꼬셔 함께 다시 그 집을 찾았다. 창가에 선 나는, 바깥에서 동생이 다섯 마리 원숭이들과 뛰어놀며 깔깔대는 모습을 내려다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옥상으로 향했다. 잊고 지낸 동창 여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옆으로 드러누워 얼굴을 마주한 채, 오래 묻어두었던 이야기들을 풀었다. 투명한 피부에 은은한 분홍빛 볼을 가진 그 아이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1층 거실에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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