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나는 넷상에서 한 사람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중범죄자였다.
놀랍게도 그는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지 않았다. 그때 그 상황이 다시 와도 똑같이 했을 거라고, 망설임 없이 말했다.
(살인, 성매매, 사기 이런 류의 범죄는 아니였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단테의 『신곡』이 떠올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신곡』 어디에도 들어맞지 않는 인물이었다.
지옥도 아니고, 연옥도 아니고, 천국은 더더욱 아니었다. 『신곡』 1부, 지옥편에는 죄에 따라 철저하게 구분된 형벌이 등장한다.
색욕, 탐욕, 폭력, 배신 등 각 죄인은 자신이 저지른 죄에 맞는 고통을 받는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후회하고 괴로워한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 선택을 합리적이라 믿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 상황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굶어 죽었을 거라고 말했다.
도덕보다 생존이 먼저였다고 했다. 단테는 죄를 도...
원문 링크 : 신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