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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작 | 헬스장 대신 청계천 중랑천 걷기

 3월의 시작 | 헬스장 대신 청계천 중랑천 걷기

일요일 오후 4시. 우울감과 피곤함에 한참을 누워 있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몸을 일으켰어요.

운동을 가려고 일어났지만, 오늘은 헬스장이 아니라 청계천으로 향했습니다. 유산소보다 근육을 만들어야 하나 싶어 한동안 헬스장에만 다녔습니다.

계절도 겨울이었고요. 그렇게 잠시 멀어졌던 청계천.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에요. 그대로인 것들 제가 늘 걷는 길은 청계천 중에서도 중랑천 구간입니다. 2호선 용답역-살곶이 다리-응봉역-용비교.

이렇게 주위를 돌아보며 왕복하면 보통 1시간~1시간 10분.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어서 세금 낸 보람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걷도록 정비된 데크길의 감촉은 여전했고, 북적이는 강아지 놀이터도 그대로였어요. 어르신들이 운동하시는 미니골프장 역시 변함없었습니다.

족구장,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없는 거 없이 다 있어요.

거위의 이사 살곶이 다리를 지나 응봉역 앞 다리에 닿자, 습관처럼 그 자리를 찾았어요. 야생거위지만 사람을 잘 따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