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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어버이날 오랫만에 아버지가 보고 싶어졌다. 머가 그리 바쁜지 뵈러 가야지 하면서 매번 찾아 뵐 시간이 없었다.

운전대를 잡고 옛 기억들을 되새기며 시골에 간다. 집 앞 물이고인 논, 이맘때면 시끄럽게 울어대던 개구리들.

그리고 저녁 이맘때면 굴뚝마다 저녁시간임을 알리던 굴뚝 연기. 꼬장 꼬장하던 그분을 드디어 만난다.

"잘 지내셨죠?" '..................'

"늦어서 죄송합니다" 짧은 인사를 마치고 부자는 둘만의 저녁을 아무말 없이 먹는다. "늦어서 가볼게요" "그래라" 몸이 많이 약해지셨구나.

내가 어른이 된 시간만큼 저 분은 늙었구나. 인사를 하는 찰나에 전화벨이 울린다.

벨소리가 약간 다르다. 알람....

알람소리에 잠에서 깬다. '꿈이었구나' 꿈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이렇게라도 내 마음의 무게를 던다. "잘 지내셨죠?"

"늦어서 죄송합니다"...

원문 링크 :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