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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우리 동네 김장축제

 [공모전] 우리 동네 김장축제

최*수(pluswa******)님 우리 동네 김장축제 나의 유년 시절에 대한 기억은 어머니와 함께 살던 단독주택 앞마당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곳은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사과나무와 대추나무가 담장을 둘러싸고 있고, 철마다 형형색색의 꽃이 화단을 장식하고 있는 너른 마당집이었다.

우리집 마당에서는 겨울에도 꽃이 피었다. 어머니의 손끝에서 탄생한 온기 가득한 김치꽃이었다.

어머니는 매년 겨울이 되면 마당에서 천 포기씩 김장을 담가 친척들에게 보내주었고 같은 동네에 사는 아주머니들과도 이물 없이 나눠먹었다. 김장날이 되면 어머니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노랗게 속이 꽉 찬 배추와 달고 시원한 무, 새빨갛게 윤기가 흐르는 고춧가루가 어머니를 즐겁게 했다. 어머니는 어마어마한 양의 김치를 담그면서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행복해했다.

온 동네에 우리집 김치가 맛있다는 소문이 퍼져서인지, 같은 골목에 사는 아주머니들이 종종 우리집으로 김치를 얻으러 왔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냄비 가득 후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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