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천(john****)님 똬리 음력 정월 대보름 전날 새벽녘이었다. 동이 트려면 아직 멀었다.
“개떡아, 일어났니? 늦겠다.
얼른 가자.” 할머니는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개떡을 팔았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만든 개떡을 유독 좋아해 집에서 나는 이름 대신에 개떡이라고 불렸다. “똬리 챙겼니?”
“예.” “그 똬리가 할미의 목과 같은 것이니까 잘 챙겨야 한다.”
“예. 알겠어요.”
할머니는 개떡을 만들 때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고 동네 우물에서 떠온 물로 개떡을 만들었다. “아직 닭도 울지 않았는데 조금만 더 자고 가도 되잖아요.”
나는 너무 졸렸다. “첫닭이 울기 전에 우리가 먼저 우물가에 가야 돼서 그래.”
나는 길눈이 어두운 할머니를 모시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잠이 덜 깨서 한동안 눈을 감고 걸어갔다.
할머니는 그런 나를 정신 차리라고 뒤에서 툭툭 쳤다. 나는 얼굴을 때리며 잠에서 깨어나려 애를 썼다.
정월 대보름 전날이라 그런지 휘영청 밝은 달이 떠서 앞은 훤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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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공모전] 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