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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다가오는것들

 [공모전] 다가오는것들

mind****(mind****)님 다가오는것들 “이번 역은 군자, 군자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낭랑한 목소리에 나는 살짝 풀어진 정신을 부여잡고 내릴 준비를 했다. 탈 때는 퇴근 시간에 맞물려 빽빽했던 전철은 어느새 듬성듬성 빈자리로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었다.

잰걸음으로 역사를 나오니 기다렸다는 듯 찬바람이 파고들었다. 나는 저항 없이 그 속으로 성큼한 걸음을 옮겼다.

마치 전쟁터로 나서는 장수처럼. 생각해보니 오늘은 한 끼도 먹지 못했다.

아침에 집을 나서 오전에 수업하고 부리나케 서울로 올라와 지금까지 여기저기 돌며 수업하다보니 편의점에 들릴 짬도 없었다. 보통은 30분정도 남는 시간동안 편의점에서 요기를 하는데 오늘은 수업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그마저도 없어져버린 것이다.

그런데도 도통 허기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이렇게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잡에 들어서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어 쓰러져서 잠을 자고, 아침이면 다시 허겁지겁 집을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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