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 만조 직전 높은 수위 상황에서 넙농 2마리가 포착되었다. 여름이 다가오면 땀 흐름이 심해지는 기온 속에 저녁 야외 활동은 계속되었고, 신도리 갯바위와 수월봉 갯바위를 다녀온 뒤 일반 갯바위에선 입질이 거의 없었다. 베이트가 부재한 탓인지 꼬치고기나 게르치 같은 대표적 피싱 대상도 뚜렷한 흔적 없이 흩어져 있었다. 그저께까지의 시도들에서도 입질이 끊긴 상태였으나, 배수구가 없는 일반 갯바위 인근에서 웜지그헤드 채비로 5번 연속 히트를 기록했고, 그중 1번째 히트는 수면 위로 점프하는 모습을 남겨 넙치농어로 확정되었다. 2번째와 5번째 히트는 점프는 없었지만 웜에 이빨 자국이 남아 참돔의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여름의 참돔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다음날과 다다음날도 현장을 찾았지만 얼굴 보기에 실패했고, 넙치농어는 체포되었다. 수직으로의 점프가 기본이고 옆으로 3단뛰기처럼 날아다니는 강한 저항이 특징이었다. 특히 첫 고기가 잡힌 시각은 9시 20분쯤으로, 이후 약 1시간 40여 분간 다양한 웜으로 두드렸으나 후속 입질은 없었다. 철수 직전 마지막으로 슬림한 싱킹펜슬을 던지자 바로 입질이 들어오는 장면이 나와, 근처에 머물러 있으면 웜으로 모두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의 위험성도 재확인되었다. 나중에 손질한 넙농의 위장을 열어보니 큰 멸치가 5마리가 들어 있었고 산란이 끝났는지 알집은 볼펜 두께보다 얇은 수준이었다.
두 번째 넙농의 위장 내용물과 히트 루어의 교체 여부도 기록으로 남겨졌다. 히트 루어 스위치히터 85S는 싱글훅으로 교체했고, 장마 이전에 다시 손맛을 기대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 물때는 5물로 만조 21:39 수위 268 일과리방파제 기준, 날씨는 약한 남동풍이었다. 사용 태클로는 로드 가마가츠 치타RR 106M, 릴 시마노 20 밴포드 4000, 라인은 고센 ROOTS 8합사 1.2호를 채택했고, 듀엘 물고기 눈에 보이지 않는 핑크플로 3호 루어를 주로 사용했다. 듀엘 하드코어 싱킹펜슬 100mm는 뒷 바늘만 S-RB 8번으로 설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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