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릉역 오마카세 맛집으로 유명한 스시아오마츠를 지난 2월 방문한 뒤 오랜만에 다시 디너 코스로 찾은 기록이다. 가격은 16만 골드, 식사 시간은 19:00에서 20:50까지로 1시간 50분의 코스가 이어졌다. 첫 접시인 광어난반즈케는 튀긴 광어살에 새콤달콤한 간장소스를 곁들인 난반즈케로 여름의 시작을 앞두고 새콤하고 고소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계란찜은 유구한 전통의 참돔뼈 육수 차완무시에 게살이 더해진 형태로, 게살 유무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으나 충분히 만족스러운 맛이다. 새끼참치는 간장에 절인 형태로 제공되었으며, 참깨와 연겨자, 실파의 맛이 보완되어 질긴 식감을 다소 상쇄한다. 청어김말이는 적당한 지방과 함께 이자카야 분위기의 이소베마끼와 비슷한 맥락으로 무난했다. 튀김은 제철 끝물인 아스파라거스로 아삭하고 담백한 맛이 좋았다. 전복은 달달한 소스가 묻어들어 살에 달콤함이 배어 있었고 내장 소스의 느낌이 지난 방문과 비교해 약간 강해졌다. 문어는 텍스처가 살아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돋보였고 달달한 조미도 적당했다. 옥돔구이는 비늘의 기름으로 바삭한 식감을 살린 우로코야키로, 간은 다소 심심하나 구이의 완성도는 흠잡을 데 없었다. 큰실말은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안을 정리해주는 역할이었고, 집중적 감동보다는 안정적인 맛의 구성으로 이어졌다. 광어의 샤리는 질감이 나쁘지 않고, 지난주 샤리와의 비교에서 매끈한 느낌은 다소 차이가 있어도 컨디션은 지속적으로 양호했다. 보리멸은 향긋한 향이 돋보이고 부재료로 청차조기 같은 것이 들어간 듯 살밥의 두께감이 돋보였다. 전갱이는 지방 잡맛이 느껴지지만 맛은 여전히 준수했고, 참치 속살은 간장의 절임과 김이 어우러진 잘 어울림이었다. 참치 뱃살은 스페인산으로 소개되었으며 국내산은 숙성이 덜 되었던 점이 아쉬웠다. 흑점줄전갱이는 구성의 다양성 속에서 제법 존재감을 보였고 북쪽분홍새우는 다져서 나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형태로 제공되어 만족도가 높았다. 벤자리 옆자리 무료 주차 머신으로 인한 좌석 배정도 편리했고 성게는 국내산 보라성제로도 좋았으며 중국산 양식과의 비교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졌다. 청어 김말이의 기름지름은 다소 덜하지만 김말이에 들어가는 매력은 여전히 존재했고 붕장어의 정석 같은 퀄리티가 인상 깊었다. 참치김밥과 계란구이는 마감에 이르며 모나카 아이스크림으로 전체 코스가 마무리된다. 믿고 찾는 스시아오마츠의 꾸준한 품질과 조합은 여전히 확실했고, 다음 방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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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무석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