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의 마지막 방문이 수십 년 전의 기억을 되살리듯 1박2일의 폭식 여정을 떠났다. 새벽 5시에 출발해 하루를 꽉 채운 일정은 휴게소 화장실 전시 같은 소소한 디테일까지 남겼다. 첫 끼는 교동면옥 경주대릉원점에서 아침 9시경 시작되었고 물냉면은 아쉬웠으나 육전과 교동특냉면은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가마솥 갈비탕도 현지의 맛으로 평가가 있었고 벌써 첫 코스로 경주대릉원 바로 앞이라 동선을 간단히 잡았다.
미추왕릉 앞에선 천명대의 농담이 지나가고, SNS에서 유명한 포토스팟도 방문했으나 줄서기 귀찮음으로 인증샷만 남겼다. 천마도는 천마총이 아니라는 안내를 듣고는 경주국립박물관으로 이동했고, 대릉원 관람 후 황리단길로 넘어가 밥을 추가로 해결했다. 소갈비찜은 1인분이 15000골드였고 감태주먹밥과 배추전은 평범했고, 아버지는 배추전이 맛있다고 했다. 양이 다소 모자라 인당 1.5인분으로 보충했다.
오후에는 녹아 오릉빙수와 젤라또를 맛보았고 외국인 방문객이 많아 자리 배치가 어색한 순간도 있었다. 황남쫀드기를 시식했고 자동 사냥과 창조경제를 연상시키는 농담이 오갔다. 이어 황남빵의 선물용 포장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국립경주박물관에선 금관 천마총 모조품과 진품 구경이 이어졌다. 성덕대왕신종 구경 후 퇴각하려 했으나 스타벅스 경주대릉원점을 들러 좌식테이블과 할인 상황을 확인하는 모습도 있었다.
첨성대 방문은 20년 만에 재방문하는 느낌으로 익숙함이 남았고, 동행과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첨성대를 지나 경주타워까지 천천히 동선이 이어졌다. 숙소로 돌아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은 올바릇식당에서 꼬막비빔밥과 육전을 맛봤다. 식사 후에는 동궁과 월지의 야경 명소를 찾았고 안압지를 바라보며 경주타워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마무리했다. 밤에는 숙소 근처에서 간단한 휴식과 함께 다음 날의 계획을 점검하는 분위기가 남아 있었다. 경주월드는 다음 편의 관람으로 남겨두고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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