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가까운 스시스즈메에서 런치 오마카세를 맛봤다. 가격은 120,000원으로 주차는 옆 건물 금성스테이크부대찌개 지하주차장 입구에 정차한 뒤 비상깜빡이를 켜면 발렛 주차가 가능했고 2시간 기준 6,000원이며 이후 10분당 1,000원이다. 입구는 스시오마주 비슷한 분위기로 인상적이었고 인센스 향과 물이 튀지 않게 수전이 뒤쪽에 배치된 점, 자동 슬라이딩 도어의 위생적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차가운/따뜻한 물을 고를 수 있으며 매니저가 수시로 채워주는 점도 좋았다. 와사비는 뿌리와사비를 사용했다.
참돔은 다시마 절임으로 시작해 간장 없이 와사비와 함께 소금을 찍어 먹으라는 설명이었고 시트러스향이 강해 참돔 본연의 풍미가 다소 억눌린 느낌이 있었다. 꼬치고기는 미소된장에 절였다가 구운 방식으로 조리되었고 잔가시가 하나 나온 점이 아쉬웠지만 촉촉하고 맛있었다. 전어나 전갱이, 빛금눈돔은 각각 전해지는 맛의 균형과 샤리의 질감이 돋보였고 전갱이는 밸런스가 좋으나 약간의 샤리 증가도 여유가 있었다.
참치 중뱃살은 지방 잡맛 없이 산미도 적당했고 스시 밸런스가 좋았다. 대뱃살은 위에 와사비를 듬뿍 올려 산뜻하게 즐길 수 있었고 샤리는 따뜻한 편이라 지방 맛이 강조되었다. 성게는 단맛과 풍미가 좋았고 속살의 간장 절임은 달고 짠 편이었다. 고등어봉초밥은 백다시마와 좋은 김으로 감싸 단단하고 고소했다. 단새우는 울진산으로 인심이 좋았고 단맛이 뛰어났다. 참치김밥, 붕장어, 김밥, 계란구이는 각각의 매력이 뚜렷했고 붕장어는 바삭하고 달달한 맛이 좋았다. 디저트는 신라호텔 망고빙수와 비슷한 상큼하고 깊은 단맛으로 마무리되었다.
전반적으로 런치 오마카세의 구성은 다채롭고 재료의 질이 높으며 조리의 완성도도 우수했다. 스시우토의 시그니처인 헤드 셰프 최상훈의 손길이 느껴지는 요리들이 많았고, 서비스 면에서도 손님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에는 디너로도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맛집으로 다시 한 번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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