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계파 원조로 통하는 평양면옥의 3번째 방문기는 냉면 매니아의 관점에서 시작된다. 우래옥, 진미평양냉면, 봉피양, 만포면옥 같은 유명한 곳들을 거친 경험상 이 가게의 존재 이유는 의정부에 방문하는 냉면 애호가들을 모시기 좋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이전에 다듬었던 기록에 따르면 의정부 현지인들보다 외지인 방문이 더 잦은 편이며, 한때 좌식이 있었던 내부도 현재는 입식 테이블로 바뀌었다.
주문은 메밀물냉면 15,000원, 메밀비빔냉면 15,000원, 돼지고기수육 반접시 13,000원 그리고 접시만두는 11월부터 3월까지의 계절 메뉴로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접시만두 반접시도 가능하나 맛은 다소 평이하다는 평이 뒤따르는 편이다. 기본 상차림은 배추김치와 무절임, 업장에서 만든듯한 육수 비주얼이 특징이며, 김치는 맛이 괜찮다. 냉면의 특징은 자극을 선호하는 취향일 때도 있지만, 냉면을 먹을 때 식초와 겨자를 거의 넣지 않는 편이 일반적이다.
수육은 국내산 삼겹살로 만든 돼지고기 수육이 상차림에 마련되어 있고, 한 접시는 200g인데 반접시는 그 절반가량인 80g 정도로 구성된다. 육질은 부드럽고 쫄깃하며 잡내 없이 맛이 좋다. 수육 26,000원짜리는 구성상 오돌뼈가 보이는 형태로 제공된다. 물냉면은 15,000원으로, 고춧가루가 올려지는 의정부 계열의 특징을 따라 고기 고명이 돼지고기와 소고기로 구성된다. 국물은 육향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며 술안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있다. 비빔냉면은 15,000원으로 고기 찍어먹는 양념과 비슷한 양념이 올라가지만 슴슴한 맛이 강조된다. 비빔냉면 대신 함흥냉면의 명태식해가 올라간 경우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메밀사리는 8,000원으로 최근의 모임에서 추가 주문으로 많이 선택되며, 고명 없이도 한그릇으로 충분히 포만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3차 방문까지 고려하면 안주가 부족해도 메밀사리로 조합하면 "8천원에 평양냉면 먹는 법"이 연상되는 구성으로 여겨진다. 맛의 전반은 자극적인 냉면을 선호하는 취향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일정한 수준의 맛을 유지한다. 최근 방문은 여름철 재방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의정부 현지인들보다는 외지인들의 관심이 더 크게 보였던 점이 흥미롭다.
동반한 또 다른 코스로 앗싸곱창 본점에 들러 야채곱창의 가성비와 맛을 확인하는 여정이 이어졌다. 이곳은 2차 코스로 추천되며 전체 코스의 흐름은 가성비와 맛의 균형을 중시하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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