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에 썰어진 피망과 옥수수, 뿌려먹는 치즈를 뿌리고 케첩으로 덮는다. 오전 7시에 일어나 준비된 조식과 아메리카노를 마시니, 사람들이 북적이는 서울역 입구를 지나 출근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커피 한 잔의 여유라니, 마시지 않으면 하루 종일 기운이 없는 그대에겐 여유있는 한 잔이었는가. 광택 나는 초록색 원두 포장지에서, 급하게 부어 만든 핸드메이드 아메리카노를 싱겁게 홀짝인다.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북적이는 인파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당시엔 알지 못했다. 그저 해방감을 느끼며, 마로니에 공원을 찾아 나설 뿐이었다.
다차원 주름 걷다 보니, 보인 것은 아르코미술관이다.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마침 당일부터 전시를 시작했던 것이 내 발걸음을 옮겼다.
서로 연결성이 다른 작가들은 연결하여, 미술관의 공간에서 확장된 인적 네트워크를 보이는 것이 이번 50주년전이 지니는 의미이다. 작품들은 '주름'이라는 것을 통해 삶의 흔적을 보이고, 그런 흔적들로부터 만들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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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잠시 서행하겠습니다 넷째 :: 다차원 주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