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딱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안 하는 휴가 보내고 있어요. 관광?
일정? 그런 거 하나도 없이요.
그냥 해운대 – 광안리 – 호텔 – 다시 해운대. 호텔 수영장에서 둥둥 떠 있다가, 늦잠 자고, 넷플릭스 틀어놓고 그냥 멍 때리기.
이것보다 더한 사치가 있을까요? :) ️ 비 오는 날의 수영장 오늘은 호우경보가 내려서 사람들도 다 들어가고, 수영장엔 우리 둘뿐.
비를 맞으며 인피니티풀에 떠 있었는데, 앞엔 안개 자욱한 해운대 바다. 그냥...
이건 영화예요. 물 위에 둥둥 떠 있으니까 진짜 수달 된 기분.
머릿속 생각이 싹 비워지고, ‘물아일체’라는 말이 딱 맞더라고요. ️ 이번 휴가는 'nichts tun' 사람들 눈에는 “비싼 호텔 가서 왜 아무것도 안 해?”
싶을 수 있지만, 저희는 아무것도 안 하기 위해 갔어요. 아침엔 늦잠, 점심엔 커튼 치고 영화 한 편, 오후엔 수영 한 바퀴 돌고, 저녁엔 룸서비스로 조용히.
이것도 분명히 필요한 쉼의 방식이라 생각해요....
원문 링크 : 쉼—, 해운대에서 아무것도 안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