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버스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매력적인 근교 소도시 캄니크의 당일치기 코스가 소개된다. 블레드나 피란처럼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산등성이를 따라 펼쳐진 알프스산맥 뷰와 중세 골목의 고즈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구시가지의 분위기와 자연 풍광이 어우러진 매력이 있다.
캄니크는 1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바이에른 출신 가문의 지배 아래 무역로의 중심지이자 번성한 상업 도시로 발달했다. 중세의 방어 성벽과 성터가 남아 있어 야외 역사 박물관 같은 느낌을 주며, 도보로 즐길 수 있는 구시가지의 매력도 크다. 이동은 류블랴나에서 Arriva 버스로 편하게 가능하고,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주말은 요금이 다소 낮아지고 온라인 예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버스 하차 지점은 구시가지 초입과 가까워 도착 즉시 관광이 시작된다.
주요 방문지로는 말리 그라드가 있다. 구시가지로 들어오는 길에 만나는 이 작은 언덕은 과거 성터의 자취와 로마네스크 양식의 2층 예배당이 남아 있어 올라보면 캄니크 구시가지와 멀리 웅장한 산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수트나 거리는 양옆으로 파스텔톤 건물들이 늘어선 중세풍 골목이 이어져 골목 구경의 재미를 준다. 구시가지 반대편 언덕에 위치한 자프리체 성은 16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활용되지만 정원과 전통 가옥들이 잘 보전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다.
벨리카 플라니나는 일정이 허락된다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하이라이트로 꼽히지만, 시간 제약으로 아쉽게 빠질 때도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고산 목초지로 알려진 이곳은 알프스의 만년설을 배경으로 전통 나무 오두막들이 늘어서 있으며, 소들이 초원을 가르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캄니크는 대도시의 번잡함 대신 로컬의 따뜻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여유로운 근교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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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근교 소도시 여행 캄니크(Kamn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