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국립박물관은 구석기 시대의 유물에서 로마 시대, 중세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다. 주소는 Prešernova cesta 20, 1000 Ljubljana이며 류블랴나 중앙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다. 운영시간은 10:00부터 18:00까지이며 목요일은 20시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8유로이고 매월 첫째 주 일요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동 건물은 1821년에 설립된 슬로베니아 최초의 박물관으로, 류블랴나 국립미술관과 함께 묶어 방문하면 좋다. 현재 건물은 1888년에 완공된 신르네상스 양식의 웅장한 건축물로, 슬로베니아의 학술적 성취를 알리려 지어졌다고 한다. 같은 입구를 통해 자연사 박물관과 함께 사용되나 전시 내용은 서로 다르다.
전시품 가운데 네안데르탈인의 피리는 약 6만 년 전 곰의 뼈로 만든 악기로, 인류가 오랜 시간 음악을 즐겨 왔음을 보여주는 대표 보물이다. 철기 시대의 청동 양동이는 표면에 당시 생활상과 축제, 전투 장면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어 당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또한 이집트의 미라도 전시되어 있어 유럽의 한가운데에서 고대 이집트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1층에는 로마 시대의 비석과 조각들이 전시되어 류블랴나가 예전에는 에모나로 불리던 로마 도시였음을 드러낸다.
관람 팁으로는 통합권 구매가 경제적일 수 있고, 매월 첫째 주 일요일 무료 관람일을 활용해 박물관과 인근 미술관을 함께 둘러보는 방법이 있다. 목요일 야간 개장은 저녁 8시까지로, 낮에 공원이나 강변을 즐긴 뒤 여유롭게 관람하기 좋다. 박물관 카페는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방문 후 생각을 정리하기에 적합하다. 수만 년의 시간을 견뎌온 유물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따라 류블랴나의 중심에서 잠시 시간을 멈추어 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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