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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80 회목축 교체 후기 | 고구마 100개 먹던 키보드, 살아났을까?

 PAPER80 회목축 교체 후기 | 고구마 100개 먹던 키보드, 살아났을까?

지난번 고구마100개를 먹은 뒤 PAPER80의 1차 심폐소생술에 이은 스위치 교체 후기다. 판매자가 장착한 스위치와 키캡 탓에 소리가 꽉 막혀 느껴져 손이 쉽게 가지 않던 중, 회목축으로 교체해보자는 결론이 내려졌고, 예쁜 키캡까지 추가 구입했으나 먹먹한 타건감에 포기하지 못한 채 다시 시도했다. 레오보그 회목축 V4를 선택해 간단히 소개해볼 수밖에 없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리니어 타입으로 입력 압력은 40 ± 3gf, 바닥 압력 50 ± 3gf, 입력 지점 1.5 ± 0.3mm, 이동 거리 3.6 ± 0.3mm로 표기되며 2단 스프링이 쫀쫀한 반발력을 제공한다. 숫자만 보면 가볍고 짧은 리니어로, 타이핑이 많은 이들에게 잘 맞는 구성이었다.

교체 직후 타건에 들어가자 기존의 사이다 없이 고구마를 씹는 느낌에서 사이다를 마시는 느낌으로 변화가 느껴졌다. 타건감과 타건음이 분명 개선되었지만 기대한 만큼의 극적인 변화는 아니었고, 예상과 달리 하이피치의 소리가 남아 있다 보니 머금는 소리 역시 여전하다고 느껴졌다. 회목축 자체의 문제로만 보긴 어렵고, 소리가 먹먹하게 남는 현상이 다른 요소에서도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로써 남은 개선 방향은 키캡 교체와 리빌드, 보강판 교체까지로 정리되었다. 키캡 마무리로 냄새처럼 남아 있던 먹먹함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PAPER80의 타건감은 여전히 매력적이나 원하는 수준의 개선은 아직 달성되지 않았다. 다음 단계로 키캡 교체를 시도하고, 필요하다면 보강판 교체까지 고려해본 뒤에도 미봉책에 그친다면 전체 리빌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PAPER80은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마음이 남아 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비슷한 문제를 겪은 이가 있다면 관련 정보를 남겨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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