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688에 기존 마이크암 대신 FIFINE BM88 마이크 암을 사용해보고 기존 알리의 저가 마이크 암과 비교해보려고 한다. 사실 알리에서 쓰던 저렴한 마이크 암도 타건음 녹음할 때 울림은 없었지만 마이크가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 보여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 그래서 BM88에 K688을 장착해보며 두 제품의 차이를 짚어보려 한다.
박스는 생각보다 크고 묵직했고 열어보니 포장은 깔끔했다. BM88 구성품은 마이크 암 본체와 C클램프, 변환 나사, 볼헤드, 장력조절 L렌치로 생각보다 다양하게 구성돼 있었다. 알리 저가 마이크 암은 본체에 변환나사만 끝이었던 터라 부품 수의 차이가 꽤 크다. 설치는 생각보다 쉽다 싶었는데 처음에는 불량인가 의심될 만큼 조립 방향이 어색해 보이기도 했다. 설명서를 보지 않는 상남자식 성향이라 금세 감을 잡아 다행이었다.
마이크 암 설치가 끝나니 선 정리에 신경이 쓰인다. BM88은 암 안쪽으로 케이블을 넣을 수 있게 설계돼 있어 깔끔해 보인다. 케이블 홀더는 화살표 방향과 반대로 힘을 주어 열리는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본체의 화살표 방향은 조립 방향이라 헷갈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L렌치로 육각 볼트를 조여 장력을 맞추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타건 녹음용으로 K688을 BM88에 장착한 후의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게 느껴진다. 볼헤드 방식이라 마이크 각도 조절이 자유롭고 장력 조절 덕에 원하는 위치에 고정되며 진동이나 흔들림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반대로 알리의 저가 마이크 암은 마감이나 구조에서 차이가 꽤 보였고, 설치 시 부품 수가 많지 않아도 조립이 간단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히지만 타건 시 흔들림이 관찰되곤 한다는 점이 아쉽다.
마무리로는 책상 정리와 고정력의 차이가 가장 커 보인다. bm88은 케이블 정리도 한꺼번에 해결되고, 다이나믹 마이크를 자주 쓰는 경우 더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첫 팔이 360도 회전은 가능하지만 상하로는 움직이지 않아 설치 장소에 제약이 있다. 구매 전 책상 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위치를 찾는 것이 좋다. 마이크 암을 새로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처음부터 좋은 것을 선택하는 편이 나은 셈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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