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을 넘기고 나서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자주 흔들렸습니다. 일은 예전보다 잘하고 있고 월급도 조금씩 오르고 있는데 기분은 왜 더 불안해지는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회사에서 동기 승진 소식을 들으면 괜히 하루가 길어졌고 SNS에서 잘나가는 사람을 보고 나면 아무 일 없던 하루가 실패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게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을 다루는 방식의 차이라는 걸요. 비교 안 한다는 30대 솔직히 말해서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비교 안 한다는 말 저도 해본 적 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비교를 안 한 게 아니라 비교한 뒤에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거였습니다. 연봉 이야기 나오는 자리에서 괜히 웃으며 넘기고 속으로는 계속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저 사람은 저만큼 버는데 나는 지금 뭐 하고 있지? 스스로를 자꾸 비교하던 시기에는 남의 결과 하나에 하루 감정이 통째로 흔들렸습니다.
반대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을 보면 비교를 안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비교하되 자기 인생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