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출조를 예정하고 모든 준비를 거기에 맞춰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선사 과거에 몇 번 이용한 적이 있는데 올가을 주꾸미, 갑오징어 시즌이 시작된 지 40여 일이 흐른 지금까지 조황이 단 한차례도 올라온 적이 없다.
"설마, 에이 아닐 거야?"라고 애써 불안감을 지워냈더니만 출조 2일 전에 보낸 문의 메시지에 돌아온 답은 "배 수리로 인한 출항 취소"이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수개월 전에 받은 예약과 예약금, 거기에 따라오는 기회비용과 이자소득까지 계산하여 생각해 본다면 괘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최소한의 사과 전화라도 있었어야 하지 않나?
고객을 배려한다면 최소 1~2주 전에는 알려줬어야지. 일은 벌어졌고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검색해서 찾은 선사는 원산도의 승진피싱(승진호)다.
출조 2일 전이지만 다행히 우리 일행 5명이 탈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처음 타는 배여서 사전 정보는 없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선박이나 조황 정보가 나오는 것이 없다. 승진호 승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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