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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눈이 내린 아침, 설렘과 걱정 사이

 봄 눈이 내린 아침, 설렘과 걱정 사이

어제까지. 아직 바람은 차가웠지만 따뜻한 봄날이었어요.

옷차림도 점점 가벼워지고, 한낮의 따뜻한 햇살도 즐기는 봄이 왔지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온 세상에 하얗게 덮였습니다.

아니 3월 중순을 넘긴 이 시점에, 눈이라니요! 심지어는 새벽에는 계속 눈이 흩날리더라고요.

예쁜 건 예쁜데 보면서도 마음 한편이 조금은 불편해지더라고요. 가야 할 타이밍에 가지 못하는 마음과 그로 인한 미련, 고민, 갈등으로 이제 막 자라나는 새싹들은 이 갑작스러운 눈을 어떻게 견뎌낼까?

따뜻한 햇살을 기다리며 고개를 내밀었을 텐데, 차가운 눈 속에서 떨고 있을 것만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그게 왜 자연만의 이야기겠습니까. 우리 살아가는 모습과도 너무 닮아있는 느낌이어서요.

꽃샘추위라 불리지만, 올해는 유난히 늦게 찾아온 듯합니다 자연의 리듬 속에서 변덕스러운 날씨도 하나의 과정이겠지만, 날씨 변화가 심해질수록 작은 생명들이 받는 영향이 더 커질 것 같아 걱정스러워요 그래도 눈이 녹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