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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 이평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 이평

내가 아직 20대였던 시절. 당시 나에게 내 친구들은 또 다른 나였다.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자라온. 나는 바랐다.

내 친구들이 우리처럼 자란 다른 여자들처럼 살지 않기를. 일확천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아닌 '누구의 누구'로 살지 않기를.

똑같은 1년을 XX번 사는 어른이 되지 않기를. 언젠가 갖게 될지도 모를 내 아이에게 '넌 나처럼 살지 말라'고 말하는 부모가 되지 않기를.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해야 한다면 적어도 그 보상은 나를 위한 것이기를. 콩 한쪽을 나눠먹을 수는 있지만, 그 콩을 타의로 빼앗기고는 그걸 숭고한 희생이라 말하는 삶을 살진 않기를.

나는 그럴 자신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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