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사러 마트에 갔다. 돌아오는 길이 날씨가 좋아 조금 걸었다.
걸었다고 해봐야 3분이면 도착하는 길 대신 7분쯤 걸리는 길로 돌아온 게 전부다. 산책이라 부르기도 멋쩍은 잠깐의 외출.
그래도 " 하절기 삼보이상 승차 " 가 삶의 철칙인 내게는 꽤나 큰 도약이다. 무려 4분을 더 걸었으니까.
하늘이 맑아 햇볕이 따갑다. 모자를 쓰고 나오지 않았으면 절대 걷지 않았을 날씨다.
힙해보여서 산 벙거지모자인데. 유리창에 비친 내게 왕초의 기운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기묘하다. 갈림길에 멈춰 잠시 고민했다.
황단보도만 건너면 정문인데. 직진하면 후문까지 반 바퀴를 더 돌아야 한다.
고민을 하여 무엇하나. 건너자!
당당히 정문..........
8월5일의 일상.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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