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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괜찮아, 안죽어 / 김시영

 [55] 괜찮아, 안죽어 / 김시영

촌각을 다투는 응급의학 전문의에서 동네 개원의가 된 저자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일상을 마주한다. 응급실을 떠나 한적한 동네로 내려온 뒤, 비로소 한숨 돌릴 줄 알았던 그가 맞닥뜨린 건 꼭두새벽부터 병원 앞에 진을 치고 있는 "할배"와 "할매"들.

계단오르는 게 힘들면 1층에 있는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 말에도 한사코 그를 찾아오는 어르신들과 그런 어르신들의 퉁명스러운 태도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시니컬한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 "할매." "왜?" "괜찮아, 안 죽어요." 진료실을 나서려던 할매가 천천히 몸을 돌려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인사를 하시려나 생각하며 고개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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