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소요산을 갈까? 열차를 타고 종로를 다녀올까?
휴일이면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하고 철부지 인생처럼 떠돈다. 자전거를 몰고 모처럼 동두천 소요산입구까지 갔다.
조그만 배낭을 메고 올껄. 그러면 간단한 먹거리를 구해서 소요산을 다녀올수 있는데 왜 나는 준비성이 없나 하고 자책하기도 한다.
소요산 입구에는 날씨가 좋아서 행락객들이 잔뜩 모여들고 있었다. 어디선가 그늘에가면 편히 쉴만한 곳도 있을 법하고, 그냥 한번 씩 둘러보고 집에가야 하는데 나는 왜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배회했을까?
커피를 한잔 마실까? 아니면 섹소폰 부는 곳에가서 막걸리에 안주구하고 그곳에서 놀까 중국집가서 짜장면 한그릇 마실까 이런궁리 저런 생각을 하다가 정오가 지났다.
정오가 지나니 소요산광장은 그야말로 잔치판이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곳엔 가무와 음악과 웃고 떠드는 소리가 온 동네가 잔치판이다.
나도 괜한 마음에 지나가는 커피아주머니 와 함께 앉아 술판을 벌였다. 수년만에 엄청난 양의 술을 먹었다....
원문 링크 : 8월 28일 소요산에서 신나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