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태풍카눈으로 출근길 비가 내려서 아들이 나를 출근시켜준다.
반갑지 않은 현상이다. 자기일이 없어서 나를 출근시키다니.
태풍 카눈이 시끄럽다. 그러나 이곳 양주는 비교적 조용하게 넘어가는 듯하다.
물론 점심시간에 잠깐 휘몰아 치기는 했지만 이 정도는 태풍이라고 할 수도 없다. 점심을 먹고 잠시 오침을 하려는 중에 청소 아주머니가 바람에 쓰레기 집하장이 난리 났다고 해서 잠을 깨고 뛰어나가보니 지나가던 비바람이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달아났다.
잠깐 정리해 주고 있는데 반장이 또 집하장 바깥에 있는 항공 마대 쓰레기와 스티로폼 등을 집하 장안으로 넣자고 해서 반장과 둘이서 8개동을 비를 쫄딱 맞으면서 정리하고 휴게실로 돌아왔다. 퇴근시간 아들이 전화가 왔다.
몇 시에 모시러 갈까요? 답답할 노릇이다.
겨우 150만 원 월급쟁이 아빠를 위해서 아들이 운전수 노릇을 하다니. 속에서 불이 붙는다.
어미 아비는 죽으라고 가족을 위해 일을 하는데 아들은 저렇게 태평성대인지. 물론 그러...
원문 링크 : 아들이 출퇴근시켜줬지만 반갑지 않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