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영어 기간제 교사를 하다가 얼마 전에 계약 만료로 퇴사했습니다. 여러 학교를 옮겨다니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젊을 때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다채로운 경험을 하는 것은 비정규직 교사의 장점이고, 제가 이 일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마지막까지 감사하게도 선물을 주신 선생님들 기간제 교사로서 학교마다 계약이 끝나고 퇴사할 때면 눈물이 조금 글썽입니다.
언젠가 시간강사로 오겠다는 말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 어떤 사람은 학교 밖에서도 인연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바로 원어민 영어 교사 Ann(가명)입니다.
운 좋게 나이도 동갑이고, 사는 곳도 가까워서 지금도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토종 한국인으로서 한국 내에서 영국인, 게다가 원어민 영어교사와 친해질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영어 교과이자 업무는 원어민 교사 관리여서, Ann과 친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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