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르칠 때 튜토리얼까지 함께 제공해주는 경우를 보며 교육의 체계성과 지원을 실감했다. 반면 비엔나 대학은 그런 보조가 전혀 없었고, 교육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만큼 학교에서도 시간과 정성을 일일이 쏟지 않는 느낌이었다. 영국 학교는 시스템으로 학생을 키워내는 분위기라면, 독일어권은 경쟁과 적자생존의 분위기가 더 강했다. 그래서 학비와 학교 랭킹이 다르게 나타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나는 석사를 몇 번 하며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도 몇 차례 받았지만 계속 무시해왔다. 석사 논문을 처음 쓸 때는 수동으로 작성하는 편이 더 편한 수준의 프로그램이었고 참고문헌이 100여 편, 각주는 300여 편쯤 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분량은 이 정도의 논문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박사 과정에 들어가 300페이지에 달하는 논문을 목표로 하자니 참고문헌과 각주를 모두 다루는 일이 감당되기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우선 논문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많은 이들이 Obsidian 과 Logseq 를 추천해 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두 프로그램은 메모를 만들어 생각의 흐름을 엮어주는 도구였고, 옵시디언은 내 컴퓨터 안에 자료를 저장하는 형식이라 약간의 위험부담이 있었다. 한국에서 많이 쓰는 노션이나 업노트, 에버노트와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 그중에서 나는 옵시디언을 선택했고, 직관적으로 쓰기 쉽고 가볍게 느껴져 마음에 들었다. 이참에 이와 관련한 더 많은 링크를 확인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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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i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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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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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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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시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