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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가지 요리 - 가지무침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가지 요리 - 가지무침

창립 43주년 기념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가 얼핏 본 가지가 너무 저렴하길래 구경 삼아 사 온 적이 있어요. 평소에는 탑 마트를 자주 가지 않지만, 그날은 야채 가격이 마음에 들어 여러 가지를 사 왔죠. 그중 하나가 가지였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가지 무침을 정리해 보려 해요.

먼저 가지를 씻어 꼭지를 제거하고 가시 조심해 다듬었어요. 뾰족한 끝부분을 살짝 잘라 내리고, 가지를 크게 세 등분한 뒤 다시 반으로, 그리고 두세 등분으로 나눴습니다. 저는 가지가 얇으면 흐물해지길 원치 않아 살짝 두껍게 썰었고, 썰은 가지를 비닐팩에 모두 모아 담았습니다. 가지가 쪄질 정도의 물을 아주 조금만 넣어 주었고, 저는 밥숟가락 세 스푼 정도를 더해 전자레인지에 돌렸어요. 700W로 4분 돌리고, 익은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2분씩 두 번 반복했습니다. 익은 가지는 채에 받쳐 물기를 빼고 잠시 식혔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다진 마늘 1스푼, 간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참기름 1스푼, 매실청 1스푼을 큰 그릇에 넣고 잘 섞었습니다. 매실청이 없으면 설탕이나 올리고당, 꿀 같은 것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만든 양념에 식혀 둔 가지를 큰 양푼에 옮겨 담고 양념을 골고루 버무렸습니다. 간이 모자라면 소금으로 맞춰 주었고, 저는 소금 두 꼬집으로 맛을 보았습니다. 간이 맞으면 통깨를 듬뿍 뿌려 마무리했어요. 통깨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완성된 가지 무침은 반찬통에 담아두면 일주일 정도 든든한 밑반찬이 됩니다. 어릴 적 엄마의 가지 요리는 흐물거려서 싫었지만, 이렇게 만들자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이 남다르게 느껴졌어요. 따끈한 밥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서 전자레인지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반찬이 되었고, 간편하게 만들어 볼 만한 가치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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