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는 1932년도에 건립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인 '통영 해저터널'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우리 집 남자가 통영에 해저터널이라는 게 있다고 구경시켜준다고 데려왔던 적이 있습니다.
해저터널이라고 하니 저는 머릿속에 이런저런 이미지들이 떠올랐어요. 위 사진 중 아쿠아리움처럼 되어 있는 건 바라지 않았지만, 터널 옆에는 동그란 창이 있어 바닷속 물고기들이 보이는걸 상상했어요.
그리고 유리창에 불가사리가 척 달라붙어 있으면 너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해저터널 입구 근처에 오면 여기가 해저터널 입구인지 눈에 잘 띄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도 입구 앞에서 살짝 두리번거렸어요.
밖에서 봤을 때 어두컴컴한 터널 속으로 걸어가면 물고기들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저는 이때까지 정말 신이나 있었어요. 터널 안으로 들어오니 물고기는커녕 물방울 하나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살짝 분위기가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물고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며 걸어가는 제 모습이 우...
원문 링크 : 상상과는 많이 달라서 당황스러웠던 '통영 해저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