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빈 손으로 온 할머니가 남기고 간 것

 빈 손으로 온 할머니가 남기고 간 것

어제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온 할머니는 손에 아무것도 들고 계시지 않았습니다. "사장님, 커피 한 잔만 주세요."

떨리는 목소리로 주문하시는 할머니의 손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계산을 하려는데 동전을 하나하나 세시더군요. 50원, 100원, 10원...

한참을 세어도 모자랐습니다. "괜찮으세요.

오늘은 제가 대접할게요." 할머니는 고개를 저으셨습니다.

"아니야, 나도 자존심이 있어. 내가 낼 거야."

그 순간 옆에 앉아 있던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이 조용히 일어났습니다. 카운터로 와서 말없이 자기 카드를 내밀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할머니 것도 함께요. 그리고...

할머니한테는 제가 그냥 드린다고 하지 마세요. 할머니가 직접 내신 거라고 해주세요."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할머니께 거스름돈을 드리는 척하며 청년이 낸 돈을 돌려드렸습니다.

할머니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창가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쯤 지났을까요.

할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나시면서 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