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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 / 카페 413 프로젝트

 역삼 / 카페 413 프로젝트

독일 대학원 입시가 끝났음에도 계속 입학 절차와 출국 준비로 바빠서 너무 독일에 몰입해 있는 듯 하여 간만히 숨 돌리러 친구랑 약속 잡아서 나왔다. 진짜 몇 년만에 만나는 친구, 영국 가기전에 바빠서 못 만나고 돌아와서는 코로나 때문에 못 만났다.

몇 번 약속을 잡았다가 취소하는 바람에 정말 얼마만에 얼굴을 보는건가 싶은데 또 막상 만나서 서로 이게 우리 마지막으로 만나는게 아닐까 라며 걱정했다. 그녀는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내 진로와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망설였는지 오랫동안 지켜봤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떠나고 나면 아마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요즘 친구들 만날 때마다 앞으로 새롭게 친구들을 사귈 생각을 하면 설레면서도 늘 정처없이 흘러다니는 날 기다려주던 친구들을 여기에 놓고 가는 것 같아 조금 슬프다. 역삼역에는 별게 없는데 친구가 브런치 먹기에 좋아보인다며 찾아왔길래 여기로 결정했다.

생각보다 장소나 음식맛이 괜찮아서 다음에 역삼 또는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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