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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바쁜지 모르겠지만 바쁘다

 왜 바쁜지 모르겠지만 바쁘다

회사는 그만뒀고, 영국에 꽤 오래 있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과 만나지 않았더니 대인관계가 꽤 정리가 되었음에도 은근히 출국 전에 만나야할 사람들이 있더라. 5월 중순부터 틈틈히 만났는데도 아직도 만나야 할 사람들이 꽤 많다. 오랜 친구들은 당연하고 몇 남겨두지 않은 회사 사람들도 챙겨야하고 새로 사귄 사람들은 또 인연을 계속 이어가야할 사람들이니까 소홀히 할 수 도 없다.

뭔가 사람들 만나면서도 이게 혹시 우리의 마지막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헤어지면서 울컥하곤 한다. 이러다가 예전에 부모님이 대학 친구인데 지금은 호주가서 사는 이모라고 말하던 그런 포지션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엔 예전과 다르게 1년 넘도록 장기로 나갈 생각이라서 이번주에는 밀린 일들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느라 바빴다. 예를 들면 신용카드 정리, 필요한 카드들은 유효기간 길게 갱신하고, 중요한 은행들은 OTP가 중간에 혹시라도 망가지거나 할까봐(못믿어서 디지털 OTP 못쓴다)...

# 주간일기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