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두개의 주제가 묶였냐면 이사하면서 물건을 죄다 갖다버림, 어딘가에 잃어버림, 버리고 기억 못함, 혹은 어딘가 있는데 찾지 못 함 등등의 이유로 요즘 끊었던 쇼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사하면서 다음 생에는 (현생에선 이미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 꼭 미니멀리스트로 태어나리라 다짐 또 다짐 했는데 결국 또 무언가를 사들여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오해는 할 필요가 없는게 어차피 독일은 쇼핑 불모지라서 사고 싶은 물건, 뭔가 멋지게 보이고 예뻐보이고 싶어서 사는 물건 같은건 살래야 살 수가 없는 동네이기 때문에 맨날 사는건 실생활용품들 뿐이다. 보조배터리, 냄비받침, 주방용 칼 따위 같은 것들인데 이것도 욕심을 내서 양껏 사다보니 망해버린게 이사 전 삶의 모습이었달까.
독일에 산지 거의 10년여 되가는 친구도 우리 집 와서 '언니가 저보다 물건이 더 많은 것 같아요'라고 했을 정도니까 뭐. 그럼에도 그동안 옷이나 잡화류를 거의 사지 않았던,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독일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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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이사 후 정리, 여행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