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극정성으로 아이를 돌보면서도 무언가 빠졌다고 , 부족하다고, 완전하지못하다고 느꼈던 것이 무었이었는지 깨달았다. 그것은 함박웃음이었다.
나는 내 아이에게 이렇게 웃어 보인 적이 없었다. 엄마 노릇을 해야 한다는 부담과 잘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위축감, 아이를 기르다가 내 인생이 실종될것 같다는 조바심, 여러가지 무거운 맷돌들에 짓눌려 내 웃음은 쾌활하지 않고 어딘가 찌그러져 있었다.
지금 나를 괴롭히는 아이의 예민한 기질은 훗날 섬세한 감각으로 발전해 그 아이의 인생을 풍요롭게 할 것이며, 그때가 올 때까지 우리는 아주 많은 관용을 필요로 할 것이다. 보이지 않게 나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말해주고 있었던 거였다.
이것은 많은 불필요한 혼란을 건너뛸 수 있게 해주었고 중요한 사고의 출발점이 되어주었다. 효과적으로 야단쳤던 사람들은 아주 조용하게 마음의 평정을 유지했으며, 짧게 훈계하는 가운데 나의 감정선을 긍정적으로 노크했다.
예스와 노가 분명치 않은 환경에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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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책요약>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 심윤경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