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꿈의 직장인 줄 알았던 그곳, 필리핀의 어느 콜센터 "숙식 제공, 월 1,000만 원 보장!
해외에서 꿈을 펼칠 인재를 찾습니다." 취업난에 허덕이던 20대 청년 민준 씨(가명)의 눈에 솔깃한 아르바이트 공고가 들어왔습니다.
'해외 리조트 고객 관리 및 상담'이라는 직무 설명에, 그는 큰 고민 없이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심지어 비행기 표 값까지 회사에서 준다고 하니,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지요.
하지만 그가 도착한 곳은 화려한 리조트가 아닌, 낡은 빌딩에 감금되다시피 한 콜센터였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업무는 정해진 대본(스크립트)을 읽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고객님, 낮은 이자로 대출을 전환해드리겠습니다.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위해 저희가 지정하는 계좌로 먼저 입금해주셔야 합니다."
어눌한 말투와 불안한 눈빛.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습니다.
여권은 빼앗겼고, 주변은 건장한 감시원들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는 거대한 범죄 조직의 부품,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