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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왜 그럴까..?

학교 다닐때 친구들은 모두 집에가고 몇몇 서클 활동하던 동급생들만 복도를 지나다니던시간.. 빈 교실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교실의 창문너머로 보이는 빗물을 바라보던 나의 모습이 그림처럼 간혹 기억의 호수위에 떠오른다..

내가 몹시 외로움을 느끼던 날이라서 그랬을까..? 초여름 포플러 나무사이로 떨어지던 빗물들이 모두 눈물처럼 뜨겁게 느껴지던 그때가 떠오를땐 많이 외롭다는 것...

그래도 그때는 나의 아픔들을 깊이 공감했던 몇몇 친구들은 있었는데 .. 지금은 그런 친구들 조차 없어서 더 그런걸까...?

' 외롭다 그지......? 사는게 참 외롭고 힘들다... ' 라는 말 한마디에 주머니를 털어내 나를 음악다방이나 공원으로 끌고가서 몇시간씩 음악을 들으며 잠깐씩 우울함속에서 탈출시켜주거나 혹은 그 우울에 빠져 즐길 수 있도록 ..

해주던 친구들.. 그 친구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더이상 우울해질 수도 없던 그때가..

스무살 전후 였다.. 결혼이라는 것을 하면서 ..

그런 친구들과도 멀어지...

원문 링크 :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