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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산책길

 늦은밤 산책길

며칠 걷기를 게을리했더니 몸이 신음하는 소리가 들린다. 어제도 종일 망설이다가 좀 늦은 시간에 잠시 집밖을 나서서 걸었다.

걸을 때 조금은 정리되는 많은 생각들.. 밤 열 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석촌호수의 온도계는 6'c 를 가리키고 있었고 바람조차 없어 제법 따뜻한 기온이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은 봄 철이나 이른 아침보다는 적은 숫자긴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요즘은 문득문득 의외로 소심했던 나를 발견 해 가곤 한다. 언제나 나 자신은 그렇지않다고 느끼면서 구석구석 그렇게 소심한 빈틈들이 자리 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

나에 대한 그런 새로운 발견들이 사실은 흥미롭다. 그리고 그런 부분을 스스로 바로잡는 것은 더욱 즐거운 일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걷다가 문득 밀려드는 쓸쓸함과 함께 알 수 없는 지독한 그리움 어떻게 그런 알 수 없는 감정들은 예고도 없이 찾아와 마음 속에 시린 구멍을 만들어 놓는 것일까 . 음악을 듣는다거나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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