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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의사가 된 이유

 내가 한의사가 된 이유

저는 경제학과를 목표로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문과였기에 한의대를 포함한 의학 계열 진학은 전혀 생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수 때 생각이 크게 바뀌는 계기가 있었는데요. 모의고사가 끝난 날이었던 것 같아요..

친구 한 명과 함께 피자 라지 사이즈 + 샐러드바를 꽤 많이 먹고 급체를 하며 역류성 식도염이 생겼습니다. 가끔 과식하던 때가 있어서, 병원 약 먹으면 금방 나아지겠지 했는데 그게 한 달을 가더라고요.

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은 급성이어서 그런지... 증상 정도가 꽤 심했습니다.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최대 두 숟가락 정도였어요. 그 이상 먹지도 못할뿐더러, 더 먹으면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수업을 듣는 도중 토할 것 같은 느낌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듭니다. 근데 막상 아픈 기간 동안 토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항상 좀 지나면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되뇌며 그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빌었습니다. 몇 분 고비만 넘기면 살 만하니까요.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