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래를 들으면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고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코난을 참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고, 그 음악을 듣는 순간 언니도 함께 코난에 빠졌던 기억이 남아 있다. 언니는 지금도 여전히 코난을 매일 보곤 하지만, 그때의 열정은 달라진 형태로 이어져 있다. 누가 먼저 좋아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며, 같은 감정이 서로를 연결하던 시절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남아 있다.
또 다른 기억은 꼭정말로 아끼던 만화책 깜찍이 이야기에 대한 애정이다. 친구가 빌려 달라고 해서 잠시 빌려주고 나서는 잊고 있었지만, 성인이 된 뒤 문득 다시 떠올라 찾으려 할 때 만화책이 시리즈로 올라와 있음을 확인하고 소장해 다시 보게 되었다. 그 시절의 감정이 다시 살아나며, 한때 쿠키런에 몰두하던 기억도 떠오른다. 학교에서 핸드폰을 몰래 사용하며 쿠키런을 즐기던 모습이 작은 죄책감과 함께 떠오른다.
가족과의 추억 또한 중요한 축을 이룬다. 어릴 때는 사진을 찍는 일이 많이 싫었지만, 지금은 사진 한 장 한 장이 그날의 분위기를 되살리는 매개가 된다. 망각이 지혜라면 그리움은 인간적인 미련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 요즘은 지혜보다 그리움 속에 머무르는 편이 더 낫다고 느껴진다. 하루가 눈 깜짝할 사이에 저물듯, 현재의 시간은 점점 더 흘러가지만 그리운 기억들은 여전히 마음에 머무는 편이다. 이제는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까지 모두 다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러난다.
원문 링크 : 과거의 기억 속으로 추억여행 떠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