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이야기 하나 해보겠다. 엄마한테 혼난 이야기니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한 편에 속했다. 어머니는 그런 나의 건강을 생각해 몸에 좋은 음식만 먹였다.
불량식품은 꿈도 못 꿨다. 친구들이 학교 끝나면 먹는 떡볶이, 라면, 초콜릿 대신 나는 장어즙, 한약, 은행을 먹었다.
저 3가지 음식이 기억나는 이유는 너무 너무 너무 맛이 없어서 엄마 몰래 버리다 걸린 음식이다… 음식을 버린다고? 비싸서 못 먹는 건강한 음식을?
그때 난 10살 정도 된 아가였다… 돌을 던지거든 아래 있는 10살 아이에게 던지는 것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너 왜 그랬니 저 음식을 넘기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던 나머지 입에 머금고 있다 화장실 가서 뱉었다… (나 혹쉬 먹뱉의 원조인가…?)
반복하다 보니 결국 어머니한테 걸렸고 그날 내 목숨 하나를 잃었다. 아무튼 그때 이후로 한동안은 건강한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생겨버렸다.
건강한 음식이라고 하면 뭔가 안 먹고 싶어지는 그런 기분. 성인이 되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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