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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코드”에 집착하다 놓친 것

 “깔끔한 코드”에 집착하다 놓친 것

한동안은 코드가 깔끔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메서드는 짧아야 하고, 이름은 의도가 명확해야 하고, 중복은 무조건 제거해야 한다고 믿었다.

지금도 그 생각 자체가 틀렸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그때는 깔끔함 하나에 너무 많은 걸 걸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깔끔한 코드 = 좋은 코드라고 믿던 시기 코드를 작성할 때 이런 기준이 있었다. 1. 메서드는 한 가지 일만 해야 한다 2.

조건문이 길어지면 무조건 분리한다 3. 중복은 악이다 4.

코드가 길어지는 건 설계가 잘못된 것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조금이라도 투박한 코드는 다 고쳐야 할 대상이었다. 그래서 잘 돌아가는 코드도 “이건 좀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이유로 자주 손을 댔다. 그때는 그게 실력이라고 생각했다.

리팩터링은 늘었는데, 결과는 잘 모르겠던 때 이상한 건, 코드는 점점 정리되는데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메서드는 쪼개졌는데 흐름을 따라가기가 더 어려워졌고 추상화는 늘었는데 실제 동작은 멀어졌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