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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진 않은데, 선뜻 머지 못하는 코드들

 틀리진 않은데, 선뜻 머지 못하는 코드들

요즘 AI가 짜준 코드를 보면 대부분 이런 감정이 먼저 든다. “음… 돌아가긴 하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것.

AI가 만든 코드는 이상하게도 정답처럼 보인다. 컴파일 에러 없고, 런타임 에러 없고, 테스트도 대충 통과한다.

딱 여기까지만 보면 "이 정도면 쓰면 되지 않나?" 싶다.

근데 손이 바로 안 간다. 묘하게 찜찜하다.

판단의 흔적이 없다 불안한 이유는 단순하다. 내가 이 코드를 ‘결정’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구조를 선택한 기억이 없고, 이 로직을 여기 두기로 판단한 적도 없고, 예외 처리를 왜 이렇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코드는 있는데, 판단의 흔적이 없다.

사람이 짠 코드가 안 좋은 경우도 많다. 그래도 최소한 이건 남아 있다.

"아, 그때 이래서 이렇게 했지." AI 코드는 그게 없다.

맥락이 통째로 생략돼 있다. 디버깅이 아니라 역추론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디버깅이 아니라 '추적'을 하게 된다.

이 코드가 뭘 가정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