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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면 죽는 병

 인정하면 죽는 병

요 며칠사이에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니 일상이 많이 망가졌다. 밤낮이 바뀌어서 새벽에 잠이 안와서 아침에 자고 저녁 늦게 일어난다.

잠자는 시간이 늘었다. 밥 대신 우유를 먹다보니 힘이 없다.

자동차 소리, 화내는 소리 등 소리에 예민하고 신경질적이고 짜증이난다. 욕하는 횟수도 늘고 화도 잘낸다.

나아져 보려고 웃어도보고 별짓을 다 해봐도 그때 잠시뿐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특히 잠이안오는 새벽엔 더 힘들다.

스트레스의 근원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이다.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정말 없는건지, 왜 나한테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나는건지, 뭐가 잘못된건지, 내가 애정결핍이 있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데 그게 내 발목을 계속 잡는건지, 착한사람, 조신한사람에 대한 내 판단 기준이 잘못된건지, 내 수준이 진짜 이거밖에 안되서 그러는건지.

자책. 너는 나한테 왜 그랬을지, 진심이긴 했을지, 많고 많은 사람중에 왜 하필 나였는지, 나한테 왜 상처를 줬을지, 너는 나한테 왜 거짓말을 했는지, 그 부정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