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식탁 앞에 앉으면 먼저 ‘배가 고프다’는 생각보다 ‘마음이 고프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날이 많습니다. 그저 허기만 채우는 밥상이 아니라 한 끼 안에 마음이 담겨 있기를 바라는 거지요.
골드참치 초심의 글 (현관 앞에 기록되어 있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늘 음식엔 세 가지가 들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정성, 감사함, 섬김이라는 마음이요. 이것이 빠지면 음식은 그저 재료고, 식사는 그저 생존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정성이란, 배고픔보다 마음을 먼저 살피던 그 손길, 어머니가 차려낸 밥상 위에서 저는 처음 ‘정성’이라는 것을 배웠지요. 그건 사랑의 다른 얼굴이기도 하고, 그리움과도 닮아 있습니다.
누군가의 하루가 조금 더 나아지길, 별일 없이 잘 지내길, 그저 조용히 바라는 마음. 그래서 저는 음식을 만들 때마다 그때 저의 윤광례 어머니가 그러셨던 것처럼 한 사람을 향한 조용한 배려로 손을 움직입니다.
한 끼가 그 사람의 하루에 작은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