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오랜 시간 음식과 삶을 바라보며 얻은 성찰을 나누고자 쓴 글입니다. 생일상에 늘 오르던 미역국, 그리고 탐욕과 과시로 변해버린 햄버거와 스시를 이야기합니다.
음식은 단순한 칼로리가 아니라 시대와 인간의 태도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사실, 그 질문을 독자와 나누고자 합니다. 골드참치 대표 참치아저씨 생명을 건 국물, 어머니의 숨결 몇일 전 어머님에게 전화가 왔다.
"미역국은 잘 멋었어? 나도 너 덕분에 멋었다."
예순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생일이라는 이유로 빠지지 않은 음식, 바로 미역국이다. 어린 시절에는 왜 먹는지 묻지 않았다.
그저 생일이면 당연히 미역국을 먹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그 당연함이 의문으로 바뀌었다.
왜 하필 생일에는 반드시 미역국일까. 그 물음은 내 기억 속 고향 함평의 부엌으로, 60년대의 오래된 시골 산실 풍경으로 나를 데려갔다.
그땐 아이를 낳다가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이 비일비제 했었다. 그때 어머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이를 낳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