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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 기대보다는 꽤 아쉬웠던 연상호 감독 신작

 군체, 기대보다는 꽤 아쉬웠던 연상호 감독 신작

군체를 보고 난 느낌은 기대보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점이다. 좀비 게임과 영화를 다수 접한 상황에서 개연성과 줄거리 흐름, 연기력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고, 이번 작품도 그런 관점으로 체감이 이어진다. 칸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뒤 국내 개봉은 5월로 확정되었고, 서울 도심의 초고층 빌딩이 무대로 설정되었다.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건물이 봉쇄되면서 그 안에 갇힌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야기가 핵심이다.

초반에 감염자들은 짐승처럼 기어다니다가 점차 두 발로 걷고, 사람을 식별해 무리를 이루며 공격하는 모습으로 진화한다. 이러한 진화 과정은 비교적 신선하게 느껴진다. 배우들은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등 다수의 유명 인물이 함께하며 연기가 돋보인다. 특히 구교환은 빌런 역할에서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고, 전지현 역시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다만 이야깃거리는 다소 익숙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부산행이나 반도 등 이미 다수의 좀비 영화를 통해 익힌 톤과 흐름이 반복되며, 군체라는 새로운 설정이 가져온 파생 이야기가 기대만큼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위기 상황에서 인물들이 보이는 선택들이 몇 차례 설득력이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되고, 인물의 입체감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져 감정의 깊이가 얕다라는 지적이 남는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지만 인물 자체의 깊이가 부족하고, 빌런의 의도와 동기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빌런의 강렬함은 인상적이지만 그 전개를 뒷받침하는 설정의 완성도는 다소 미흡하다는 평이다. 전체적으로 재미는 유지되지만, 기존 작품의 임팩트나 신선도를 완전히 충족하진 못한다는 의견이 많다.

결론적으로 큰 화면에서 좀비물을 즐길 만한 가치는 있으며 배우들의 매력과 참신한 설정의 매력도 존재한다. 그러나 부산행 같은 강한 임팩트나 새로운 충격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총체적인 평가에서 반도보다 나은 편이지만, 군체의 점수는 확실히 높은 편은 아니다. 한편으로는 3점 수준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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