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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티 적자 전환, 커블체어 가격 논란… 반짝 브랜드는 왜 조용해졌나

 링티 적자 전환, 커블체어 가격 논란… 반짝 브랜드는 왜 조용해졌나

링티와 같은 시기에 흥했던 브랜드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커블체어다. 손연재가 앉아 골반을 세우던 의자로 떠올리며, 코로나19 이후 건강·재택근무 트렌드의 수혜를 받는 소비자 니즈를 함께 공유한다. 링티는 수분 보충과 피로 회복, 커블은 허리와 자세 개선을 강조하며 본질은 둘 다 웰빙 소비재다. 광고 전략 면에서도 링티는 TVCF와 약국 채널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고, 커블은 손연재 모델과 SNS를 통해 인지도를 확보한 뒤 광고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현재로서는 폭발적 성장 이후 제품과 시장의 다변화로 방향이 바뀌었다는 점이 뚜렷하다. 스타트업 소비재 브랜드의 반짝 성공은 트렌드와 광고 및 유통 혁신이 결합된 사례가 많으며, 링티와 커블은 건강과 웰빙 트렌드에 올라타 성공한 대표 사례다. 반면 LSSC나 크레이버 같은 K-뷰티 스타트업은 멀티 브랜드나 애그리게이터 전략으로 단기간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광고비 부담과 경쟁 심화, 정치·규제 리스크가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

동시대의 반짝 브랜드들을 보면 생존에 차이가 뚜렷하다. 살아남은 쪽은 링티, 커블, 퍼기(반려동물 용품), 젝시믹스(애슬레저)다. 퍼기는 펫팸족 증가 흐름을 타 인지도를 유지했고, 젝시믹스는 홈트 열풍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성장해 상장까지 이뤘다. 반면 둔화된 쪽은 노멀라이프(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 리틀클라우드(감성 인테리어 소품), 닥터유 드링크바, 알로코리아다. 홈카페 열풍과 인스타 감성 소비의 존재감이 약해진 탓이다.

결론은 명확하다. 살아남은 브랜드는 건강·반려동물·운동 같은 장기 트렌드 위에 자리했고, 둔화된 브랜드는 단기 트렌드인 홈카페나 인스타 감성에 의존한 경우가 많다. 트렌드가 끝나자 브랜드도 함께 끝난다는 점이 확인된다. 8년간의 관찰은 광고가 인지도를 끌어올리지만 재구매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결론으로 수렴한다. 링티의 지속 생존은 수분 보충의 반복 구매에서 비롯되며, 감성 소품 브랜드들의 빠른 식는 현상은 한 번의 구매로 끝나는 특징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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